Outskirts: Route 66 is Rapha’s feature length film following the epic adventure four riders across the United States. The soundtrack to the film, composed by Builder’s Tea, was created a long way from the great American highway, writes Stuart Downie

Outskirts: 사운드트랙 그 뒷이야기

Outskirts: Route 66은 라파의 장편 영화로 미국을 횡단한 네 명의 라이더들이 겪은 서사시 같은 모험을 담아냈습니다. Builder’s Tea가 작곡한 사운드트랙은 미국 국도와는 먼 곳에서 탄생했다고 스튜어드 다우니는 말합니다.

21 July 2018

표면적으로

이름에서 말해주듯 Builder’s Tea는 줄리언 스미스와 제임스 윌슨, 두 명의 음악가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서로 떨어진 섬에서 음악을 만드는 두 명의 사나이’라고 설명합니다.

Don Froth와 Box Work란 가명으로 십 년 동안 음악을 만든 이 둘은 그들의 간단한 설명과는 달리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와 재능으로 라파의 새로운 영상, Outskirts: Route 66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런던 레코드 레이블인 West Norwood Cassette Library를 통해 개별 발매된 서로의 작품에 이끌린 이 둘은 Builder’s Tea로 뭉치기 전 단 두 번 밖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윌슨은 런더너입니다. 그의 말을 빌자면 그는 계단 아래 찬장에서 곡을 쓰고 녹음한다고 합니다. 스미스는 마요르카에서 음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LA에서 13년간 지낸 후 조금 더 간소한 삶이 그리워졌습니다. 여유롭게 즐기며 감사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요.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시는 정정한 80대 어르신도 뵀습니다. 그런 것들을 탐험하고 싶었어요.”라고 스미스는 말합니다.

이들은 수천 킬로의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며 창의력을 발휘해 교감하고 있습니다. 윌슨은 “저희는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어요. 둘 다 기타, 베이스와 여러 타악기를 연주할 수 있죠. 이외에 많은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활용하기도 해요. 줄리언은 그의 스튜디오에서 드럼을 라이브로 녹음합니다.”

“LA에서 13년간 지낸 후 조금 더 간소한 삶이 그리워졌습니다. 여유롭게 즐기며 감사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요.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시는 정정한 80대 어르신도 뵀습니다. 그런 것들을 탐험하고 싶었어요.”
- 줄리언 스미스

스미스는 “마요르카의 인터넷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요. 따라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곡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업로드하는 데 꼬박 하루가 소요된다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곡을 만들어야 할 테니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프로 사이클리스트, Thereabouts 창립자이자 노련한 경험이 돋보이며 언제든지 훌훌 떠날 준비가 된 스포츠맨인 거스는 모튼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거스가 Outskirts를 위한 작곡가를 찾기 시작했을 때 바로 한 친구의 도움 덕분에 Builder’s Tea와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거스와의 첫 미팅에서 그의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관점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음악이 어떤 식으로 전해지길 원하는지 그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죠.”라고 윌슨은 말합니다. “저희는 영화의 비전을 이해한 후 바로 곡을 쓰기 시작했어요. 거스에게 샘플을 보내자 그의 오케이 사인이 바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간단했어요. 하지만 일부 클라이언트와의 작업, 특히 광고 작업일 경우에는 몇 배 더 힘들게 진행되곤 합니다.”

Outskirts의 경우는 그 반대였습니다. 거스는 음악에 관심이 정말 많은 사나이로 음악과 스포츠의 경계를 구분 짓는 팟캐스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거스는 브라이언 존스타운 매서커의 음악에 푹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죠. 여러 곡들을 사용해 파스티셰를 만들었다면 정말 쉬웠을 겁니다. 물론 그런 이들은 항상 비틀즈 모방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요. 이는 저희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습니다.”고 윌슨은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를 듣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참고용 노래를 접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그런 밴드의 느낌을 담아내려면 터치 포인트로도 충분했죠. 음악 가이드로는 영상의 전제로도 차고 넘쳤습니다. ‘66번 국도... 그래, 먼지와 모래가 날리는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전체 앨범을 완성할 때까지 영상을 아예 시청하지 않았습니다.”

스미스는 “정말 멋진 작업 여정이었습니다. 지시 없이 곡을 쓴다는 것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감정들이 최고의 지침서죠.”라고 회상합니다.

“66번 국도... 그래, 먼지와 모래가 날리는 음악을 만들어보자.”
- 제임스 윌슨

스미스가 Outskirts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좋아하는 Got Grit에서는 라이더들이 인터뷰한 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샘플링되어 카우보이의 ‘스웩’이 가득한 기타 리프 위로 반복해서 들립니다. 하모니카가 안팎으로 울리며 멜로디에 독특한 재미를 더하죠.

“그 부분은 최종 앨범을 전달하기 전 확인한 몇 안 되는 영상 클립 중 하나였습니다. 전율을 느낀 순간이라고 할까요. 줄리언과 저는 음악적으로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거든요. 둘 다 샘플링의 잠재력을 파악하면 흥분을 감추지 못하죠. 그의 대사가 귀를 스쳤을 때, 저희는 ‘이거다’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고 제임스는 떠올립니다.

사운드트랙은 누군가의 말소리, 노래 가사, TV 프로그램의 주제가 등 장거리 라이드에서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음악과 사이클링은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스미스는 “라이드의 핵심은 리듬입니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라이드에는 자신이 발전시켜나가는 흐름과 고유한 케이던스가 있으니까요. 둘 사이에는 정말 묘한 연결 관계가 있죠.”라고 덧붙입니다.

지금 Outskirts를 시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