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Riding: 라이드는 계속된다

가을 첫 비가 내리며 주위 풍경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집니다. 여름의 메마른 열기를 지나 숲속에는 빗물을 머금은 특유의 향기가 부드럽게 퍼지며, 나무 사이로 구불거리며 얽힌 트레일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라이더들을 맞이합니다. 달리기 쉽지 않았던 바짝 마른 길 대신 한결 부드러워진 흙길이 놀라운 접지력을 선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계란 없습니다. 해내지 못할 과감한 점프나 너무 미끄러워 깔끔한 착지를 막는 구간, 지레 포기하게 되는 험준한 노면이나 도전이 망설여지는 트레일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한한 기회의 이 계절에는 혹독한 환경을 포용하며 라이드가 계속됩니다.

이번 시즌, 까다로운 가을과 겨울철 라이드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라파 퍼포먼스 트레일웨어 제품 라인업 및 다가오는 영상 시리즈를 통해 공개될 전 세계 라이더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아이작 월렌

흔히 스포츠 세계에서 성공은 선수들이 기록을 얼마나 단축하였는지, 얼마나 많은 메달을 획득하였는지 등 숫자와 색상을 중심으로 해석됩니다. 많은 이들로부터 순수한 참여의 즐거움은 찾아보기 쉽지 않을지 몰라도 아이작 월렌은 예외입니다. 산악 라이딩의 메카인 산타크루스에서 자랐지만, 그의 유년기와 자전거는 별개의 존재였습니다. 서퍼, 스케이터와 영상 제작자 등 그의 시선은 줄곧 라이드 이외의 것에 머물렀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그에게 산악 라이딩의 중요성은 훨씬 커졌지만,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의 태도는 변치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작은 그에게 성공이란 수치와는 거리가 멀고 단순한 무언가이며, 라이드할 때마다 성공을 체감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