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매뉴얼: 자신의 자전거를 사랑하세요

라이드 후 사이클리스트들의 해야 할 일은 목욕, 세탁, 편안한 소파에서 노력을 보상해주는 간식 먹기 등이 포함됩니다. 자전거 세차는 이 목록에서 조금 거리가 먼 듯합니다. 때로는 까맣게 잊어버리곤 하죠.

하지만 자신의 자전거를 돌본다면 자전거도 라이더를 돌봐줄 겁니다. 무심하게 내버려둔 부품은 더 빨리 소모되며 길 위에서 라이드를 지체시키며 고장을 일으키거나, 라이드 자체를 단축시킬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나마 자전거를 세차할 시간을 갖는 것이 결과적으로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비나 눈이 오는 환경에서 라이드했다면 세차의 중요성은 한층 더 높아집니다. 자전거 세차를 위해 단 몇 분이라도 투자해보세요. 작은 사고나 길 위에 멈춰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더욱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자타공인 세차의 왕으로 불리는 라파의 제품 마모 테스트 코디네이터, 해미시 로우는 그의 전형적인 자전거 세차 순서를 설명합니다.

시작하기 전 필요한 모든 도구를 챙겨두세요. 미지근한 물이 담긴 양동이에 세차용 세제를 풀고 두 개의 스펀지, 단단한 브러시, 체인 디그리서 스프레이와 낡은 천이나 수건을 준비합니다. 특히 마이크로파이버 수건이 좋습니다. 자전거 전용 세차용품들이 있다면 좋겠지만, 일반적인 대체품들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예로 낡은 칫솔은 그룹셋에 닿기 힘든 곳을 청소하는 데 그만입니다.

자전거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인 구동계부터 청소를 시작하세요. 디그리서 스프레이 캔을 흔들어 체인, 카세트와 체인링에 뿌립니다. 체인에 골고루 디그리서가 도포되도록 페달을 뒤쪽으로 돌려두세요. 구동계 부품에서 기름때가 벗겨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겁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음 단계로 넘어가죠.

두 개의 스펀지를 물로 채운 양동이에 담근 후 프레임을 청소하세요. 더러운 부분으로 구정물이 떨어지도록 안장과 핸들바 등 자전거 최상단에서부터 세척을 시작하세요. 모래 알갱이가 프레임을 갈며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다운튜브 등 많은 먼지가 쌓이는 부분은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여 닦아냅니다. 호스가 있다면 호스를 먼저 사용하세요. 자전거에서 먼지와 이물질 등이 어느 정도 씻겨 내려가며 세차가 수월해집니다.

휠을 분리할 수 없다면 프레임에 붙은 상태에서 최대한 깨끗하게 청소하세요. 휠을 분리할 수 있다면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을 훨씬 쉽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뒤집는 방법도 있지만 변속기나 안장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자전거 스탠드 사용을 권장합니다. 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세차 동안 자전거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휠을 제거한 후 스펀지를 다시 물에 적셔 프레임 나머지 부분을 청소합니다. 특히 기름과 먼지가 잘 끼는 브레이크 캘리퍼와 프레임의 뒷 삼각형 부분은 더욱 꼼꼼하게 닦아내세요. 휠의 경우, 외부를 따라 젖은 스펀지를 사용해 타이어와 림을 청소합니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있다면 프레임에 휠을 다시 장착하기 전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간단하게 세척합니다.

처음 체인에 디그리서를 도포했던 것, 기억하시죠? 이제 기름때가 충분히 벗겨졌을 겁니다. 두 개의 스펀지 중 더 더러운 스펀지와 넉넉한 양의 물을 사용해 체인, 카세트와 체인링에서 디그리서를 헹궈냅니다. 체인 청소 도구들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스펀지만 있더라도 괜찮습니다.

이제 자전거는 이미 깨끗해졌을 겁니다. 하지만 마무리 단계가 남아 있죠. 자전거에 세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모두 헹궈내야 합니다. 양동이에 깨끗한 물을 받아 스펀지로 닦아냅니다. 호스가 있다면 자전거에 약하게 물을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낡은 천이나 수건으로 자전거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대부분 사라졌다면 안전한 장소에 자전거를 보관하며 완전히 건조되도록 합니다.

다시 빛나는 자전거를 갖게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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